이수정 “이재명 피습, ‘묻지마 테러’로 보긴 어려워”…계획 범죄 무게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1. 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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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소화 중 피습당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단순한 '묻지마 테러'가 아닌 계획 범죄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일 YTN 라디오에 출연, 이 대표 피습 관련 "그전에도 한번 공격을 할 뻔한 어떤 계획적인 목적의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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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소화 중 피습당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단순한 ‘묻지마 테러’가 아닌 계획 범죄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일 YTN 라디오에 출연, 이 대표 피습 관련 “그전에도 한번 공격을 할 뻔한 어떤 계획적인 목적의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피의자가 정신질환을 가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실 판단 능력상의 어떤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그 대상자가 특정되기가 어렵다”며 “정신질환이 일부 있는 케이스들이 있지만 지금 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꽤 오랜 기간 피해자(이재명 대표)를 목표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그런 차원에서 보면 그냥 묻지마 테러, 정신질환에 기인한 묻지마 테러로 보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며 “어떤 정치적 목적 나름의 목적이 있는 사람 아닌가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피의자에 대해 “편집증적인 사고가 굉장히 진행 중에 있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교수는 또 ‘유독 정치인에 대한 테러 빈도수가 높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치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인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정치 혐오증 같은 게 결국은 정치인들에 대한 적대감, 나아가서 이런 구체적인 테러 행위까지 이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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