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도입한 K-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IPO 절차 본격화

최태범 기자 2024. 1. 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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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보틱스는 증권사 제안서를 받고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독일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 BMW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상장에 앞서 올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우수 인재 영입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의 메이저 고객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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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서울로보틱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로보틱스는 증권사 제안서를 받고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세웠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선정된 주관사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독일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 BMW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BMW는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서울로보틱스의 솔루션을 뮌헨의 딩골핑 공장에 도입했다.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은 라이다(LiDAR)나 카메라 등의 센서를 기존처럼 차량이 아닌 기둥이나 천장 등에 설치해 비자율주행차를 자율주행차로 바꿔준다.


딩골핑 공장은 BMW의 독일 최대규모 생산공장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하루 1000대 이상의 차량이 서울로보틱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구역까지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는 것은 물론 높은 정확도로 사고도 예방한다.

지난해부터 '레벨5 컨트롤 타워'를 통한 산업용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없었다. 서울로보틱스는 현재 다수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검증(PoC)을 추진 중이다.

서울로보틱스는 투자 혹한기였던 지난해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2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00억원으로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노앤파트너스, 액세스벤처스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서울로보틱스는 상장에 앞서 올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우수 인재 영입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의 메이저 고객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수십조원 시장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프리IPO와 상장으로 유치한 자금은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재 확보와 기술력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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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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