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화장실서 ‘인분 테러’…직원 항의에 “화장실 쓴 적 없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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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서면에서 대변 테러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매장은 서면 2번가에 위치한 곳으로, 방문하는 손님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고 있었다.
여성이 한참 뒤에 나온 것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화장실을 확인했더니 벽과 바닥에 인분이 널려 있었다.
직원은 "매장에 청소만 담당하는 직원도 있었지만, 도무지 말씀드릴 수 없어서 사장님이 직접 치웠다"며 "남자 화장실에도 대변이 넘쳐서 영업에 지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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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년 부부와 아들이 매장에 방문했다. 여성은 느긋하게 매장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배 마사지를 하며 휴지와 쓰레기를 챙겨서 화장실에 들어갔다. 여성이 한참 뒤에 나온 것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화장실을 확인했더니 벽과 바닥에 인분이 널려 있었다.
현장 사진을 공개한 직원은 "바닥에 소변이 흩뿌려져 있었고 종이 가방과 휴지가 널브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급하면 실수할 수도 있지만, 치우는 성의라도 보여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따지는 직원에게 여성은 "화장실 쓴 적 없다"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이후 매장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며 옷을 정돈하고 나갔다고 한다.
매장에 온 사장은 방치된 대변을 직접 치웠다. 직원은 "매장에 청소만 담당하는 직원도 있었지만, 도무지 말씀드릴 수 없어서 사장님이 직접 치웠다"며 "남자 화장실에도 대변이 넘쳐서 영업에 지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도대체 왜 그랬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다"며 "이번 주까지 매장에 방문해서 꼭 사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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