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힘내자 제주!'] ① 경기 위축에도 희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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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는 2024년을 맞이하며 희망의 한 해를 열어가고 있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기획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제주는 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서민들은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갑진년 새해 처음으로 열린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진 /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상인"인건비, 재료비 빼면 우리 일당 없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경기가 풀려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 어려운 사람들 힘을 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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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IBS는 2024년을 맞이하며 희망의 한 해를 열어가고 있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기획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제주는 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서민들은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 경제 여건은 어떨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데요.
갑진년 새해 처음으로 열린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시각부터 시장에 활기가 넘칩니다.
새해 첫 장이 열렸습니다.
손님 맞이에 나선 상인들의 표정에선 설렘과 우려가 교차합니다.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김복임 씨.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됐다는 걸 체감한 지 오래됐다며,
단기간에 경제가 나아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복임 /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상인
"10개 살 것 5개만 사시고 먹을 것도 덜 사시고 그래요. 우리 입장에서는 경기가 좀 좋아졌으면 좋겠는데 좀 힘들 것 같아요."
또 다른 상인의 입장도 마찬가지.
허경숙 /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상인
"어려워, 희망이 없어요. 민생, 민생하고 민생을 살리겠다고 하니 민생을 살려줘야죠. 국민이 살아야 (나라가) 살 것 아니에요."
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쉽사리 경제가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거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유준호 / 제주시 용담2동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작년보다 더하면 더했지, (경기가) 그렇게 많이 풀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은 여전했습니다.
이진 /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상인
"인건비, 재료비 빼면 우리 일당 없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경기가 풀려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 어려운 사람들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서민들도 장기화된 경기 불황이 완화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이수민 서유원 / 제주시 오라2동
이자를 갚기에 지금 허덕이는 신세거든요. 경기가 좀 더 나아져서 사람들도 좀 웃음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김지혜 이율 이대우 / 결혼 3년차 부부
"벌이는 안 느는데 물가도 오르고 금리도 올라서... 생각처럼 다 좋아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올해는 좀 더 나아질 거라고 바랍니다."
경기 침체로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내온 서민들,
어려운 삶에 각자의 푸념을 늘어놓으면서도 팍팍한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간절함만큼은 모두가 같았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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