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오랜만에 나온 지미 타임!’ 정관장, 박지훈 승부처 활약으로 7연패 탈출

박종호 2024. 1. 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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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패를 끊은 정관장이다.

안양 정관장은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만나 84-8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승부처를 접수한 박지훈이었다. 4쿼터 15점 포함 24점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로버트 카터 주니어, 최성원, 정효근, 이종현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정관장 16–12 LG :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정관장
마레이가 빠진 LG는 구탕, 윤원상, 이재도를 동시에 기용하며 높이가 아닌 스피드에 신경썼다. 이러한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이재도와 구탕이 중심을 잡았다. 거기에 텔로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비록 공격 리바운드를 뺏겼지만, 세컨드 찬스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 결과, 10-3런에 성공했다.

이에 정관장은 이종현을 투입했다. 스피드 싸움에서 밀린 대신 높이를 선택했다. 이는 유효했다. 이종현은 투입 이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골밑 득점도 올렸다. 거기에 정효근과 카터 주니어의 득점까지 나왔다. 쿼터 종료 4분 38초 전 이종현의 골밑 득점으로 정관장은 우위를 점했다. 점수는 12-10이 됐다.

한 번 흐름을 잡은 정관장은 계속 몰아쳤다. 높이를 살려 득점을 올렸다. 특히 쿼터 마지막 5분간 상대에게 2점만 내줬다.

2쿼터, 정관장 37–43 LG : LG의 트렌지션 득점을 제어하지 못한 정관장
LG는 1쿼터에 상대의 높이에 고전했다. 반대로 LG는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에는 달라졌다. 양홍석을 앞세워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이는 효과적이었다. 양홍석은 쿼터 첫 5분간 7점을 올렸다. 거기에 텔로의 득점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LG의 높이는 여전히 높지 않았다. 그러나 박스 아웃으로 상대의 공격 리바운드를 저지했다. 공격에서는 양홍석이 활약을 이어갔다. 거기에 구탕의 득점까지 나온 LG는 점수 차를 좁혔고 쿼터 종료 2분 30초 전 양홍석의 득점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카터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양준석의 득점으로 응수. 거기에 구탕과 이관희의 득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쿼터 종료 직전 최성원에게 실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LG의 분위기였다.

3쿼터, 정관장 56–66 LG : 나오지 않은 카터 주니어와 정효근의 득점, 벌어진 점수 차
LG는 텔로의 트렌지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했다. 거기에 이재도와 유기상의 득점까지 추가했다.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후에도 빠른 공격에 이은 쉬운 득점을 시도했다. 그러나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이는 상대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다시 점수 차가 좁혀진 상황.

이번에도 양홍석이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3점슛과 트렌지션 득점을 추가. 연속으로 5점을 올렸다. 텔로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다만 쿼터 막판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쿼터 종료 7초 전 이종현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줬다. 점수는 66-56이 됐다.

4쿼터, 정관장 84–80 LG : 오랜만에 나온 지미 타임!
정관장의 승리를 향한 집념은 엄청났다. 박지훈이 물꼬를 텄다. 돌파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를 시작으로 이종현과 최성원의 득점까지 나왔다. 빠르게 9-2런에 성공. 점수 차는 3점 차까지 좁혀졌다.

이에 LG는 작전 타임을 신청. 그러나 공격은 실패했고 박지훈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재도의 3점슛으로 다시 우위를 가져왔다. 이관희와 구탕의 연속 득점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관장 역시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집념을 발휘해 연속으로 수비에 성공. 최성원의 3점슛과 박지훈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 차를 1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재도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박지훈이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11초 전 레이업을 성공, 역전을 이끌었다. 점수는 82-80. 

 

경기 종료 4초 전 양홍석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그러나 양홍석은 1구를 놓쳤다. 고의로 2구도 실패했지만, 공격권은 정관장의 것이었다. 그렇게 남은 4초를 지킨 정관장은 7연패를 탈출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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