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오늘부터 ‘참이슬·새로’ 1900원…식당·주점도 가격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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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해부터 '서민 술' 소주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며 2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판매가격이 인하됐다.
다만 식당·주점 등 유흥 시장에서 판매 가격 인하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기준판매비율 도입으로 새해부터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이날부터 하이트진로 참이슬·진로이즈백 등 소주 판매가를 200~300원씩 내렸다.
대형마트도 소주 판매자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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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 국산 증류주와 수입산 주류 간 과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국산 증류주 과세 방식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했다.
국내 제조주류의 경우 판매관리비, 이윤 등을 더한 금액이 과세표준으로 인정되는 데 비해, 수입주류는 이같은 금액이 과세표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턴 국내 제조주류의 경우 주세 산정 시 제조장 판매가격에서 일정 수준의 기준판매비율을 차감해 세율을 결정한다.
국세청은 “당초 소주 제조사들이 올해부터 출고가를 인하할 예정이었으나 대부분 제조사가 소비자 부담완화 및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 선제적으로 인하했다”며 “하이트진로 등 대표 소주 제품의 경우 출고가격이 1247원에서 1115원으로 132원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기준판매비율 도입으로 새해부터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이날부터 하이트진로 참이슬·진로이즈백 등 소주 판매가를 200~300원씩 내렸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병 360mℓ 통상 판매가는 21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9.5%) 낮아졌다. 진로이즈백 병 360mℓ도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9%) 내렸다. 참이슬 페트병 640mℓ는 3600원에서 3300원으로 300원(8.3%) 인하했다.
무학의 좋은데이 병 360mℓ는 기존 2100원에서 1900원으로, 좋은데이 페트병 640mℓ는 3600원에서 3300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대형마트도 소주 판매자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중 선제적으로 인하한 소주의 경우 이미 1월 1일부로 가격 인하분이 반영됐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소주 가격 인하 행렬에도 주점·식당의 소주 가격 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식당과 술집에서는 소주 가격을 병당 5000~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당과 술집 등은 소주 출고가격이 수십원 오르면 이를 계기로 소주 가격을 1000원 단위로 올리곤 해왔지만, 이번 소줏값 인하로 인한 가격 조정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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