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도 상위권 쏠림?…고려대 의대 수시모집 끝내 8명 못 채워
고려대 의대가 이번 수시 모집에서 이례적으로 정원을 못 채웠습니다.
8명이나 충원하지 못했는데 왜 그런지,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대 의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62명을 뽑을 계획이었습니다.
추가합격자까지 선발했지만 결국 8명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미충원 인원이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입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쏠리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의대 지원 횟수를 한두 번이라도 더 늘려서 다른 대학 의대 동시에 합격을 하고, 빠져나갔다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더 상위권 의대에 동시에 붙어서 지금 빠져나가는 구도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른바 최상위권 의대 5곳은 수시모집 인원을 모두 채웠습니다.
불수능과 의대 정원 확대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수능이 좀 어려워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인원이 예년에 비해 아마 조금 줄었다는 점이 있을 것 같고요. (점수가 높으면) 의대 정원이 확대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조금 더 소신 지원을 하려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첨단분야 인재를 키우겠다며 관련 학과 정원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학과도 있습니다.
새로 만든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의 미충원 인원은 3명입니다.
첨단학과 대신 의약학 계열로 빠져나간 걸로 추정됩니다.
미충원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선발합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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