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정치인 경호 '비상'…경찰, 전담보호팀 조기 가동

나경렬 2024. 1. 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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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현장에는 경찰관 41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돌발 상황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치인들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전담보호팀을 조기에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현장에는 41명의 경찰관이 배치됐습니다.

통상적인 인원으로 인파와 교통 관리 등 안전 업무가 주임무였습니다.

우발 상황도 대비는 하지만 60대 피의자가 지지자인 척 위장해 갑작스럽게 범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게다가 평상시 정당 대표들은 경찰의 밀착 경호 대상이 아닙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엔 당 대표급 인사에 전담보호팀이 붙게 되지만, 평소엔 4부 요인 정도만 경찰 경호를 받습니다.

다만 정당 대표가 신변의 위협을 느낄 경우 정당 측 요청에 따라 '신변 보호'가 이뤄집니다.

정당 측의 적극적인 신변 보호 요청이 없으면 노출되지 않는 거리에서 경비와 안전관리를 하는데, 이 대표 일정과 관련해선 주변 경비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직후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청은 전국 시도경찰청에 당 대표 등을 대상으로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는데, 통상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꾸려지는 보호팀을 조기 가동한 겁니다.

정당 측과 협의해 사전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핫라인도 구축합니다.

기동대와 형사팀을 배치해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대구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신변 보호를 위해 240명 규모의 경찰 인력을 운용했습니다.

광주경찰청도 4일 광주를 방문하는 한 위원장의 경호를 '요인 보호' 수준으로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이재명 #피습 #신변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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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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