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중상자 위독…퇴원 경상자는 재진료(종합)
정부·강원도·평창군·국회의원, 피해자 지원 대책 추진 방침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강원 평창에서 발생한 가스충전소(LPG) 폭발사고로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중상자의 건강상태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한 한 경상자도 다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불안정한 건강상태를 보이는 등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약 20명의 이재민도 임시거처로 인근의 모텔에서 투숙하거나 자녀의 집을 찾는 등 피해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정부와 강원도, 평창군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이 피해자들의 주택과 부상 회복을 위한 여러 지원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건강 위독해진 중상자…퇴원한 경상자도 건강 불안정 평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확인결과, 2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집계된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LPG 충전소 주변 폭발사고 관련 부상자 수는 현재까지 중상자 2명과 경상자 3명 등 5명으로 기존과 동일한 상태다. 다만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상자 A씨(35·남)는 사고당시 주변 극장에서 영화관람 후 주차장 앞 도로로 이동한 뒤 폭발로 인해 전신화상을 입었고, 수술 등이 필요할 수준으로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후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 후 다시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다른 중상자 B씨(62·남)는 평창의 장평에서 진부방향으로 차를 타고 이동 중 엔진정지로 하차하게 됐는데, 이후 폭발과 함께 전신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강릉의 한 큰 병원으로 옮겨진 뒤 다시 서울 성동구의 한 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경상자 3명 중 1명인 C씨(57·남)는 B씨와 같은 방면으로 차량운행 중 정차 후 차문을 열고 나오다 사고를 겪어 1도 화상을 입고 평창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는데, 다시 불안정한 건강상태를 보여 원주의 한 병원에서 또 진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경상자 2명은 사고현장 인근의 한 무인텔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여성 근로자들로 강릉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에 탄 주택에 모텔로 옮긴 이재민들…지원방안 추진
이번 사고로 임시거처가 필요한 이재민 수는 20명이다. 6가구에 해당하는 16명의 임시 거처는 인근의 한 모텔에 마련됐고, 나머지 4명은 자녀의 집 등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폭발과 불길로 주택을 비롯한 건축물 14곳, 차량 10대 등이 훼손되는 등 여러 재산 피해가 초래되면서 발생한 이재민들이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심재국 평창군수,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각종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대책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평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재민을 위한 식사 등 긴급생활안정 지원과 군민안전보험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 보험은 폭발, 화재, 붕괴로 상해 사망 시 700만원, 상해후유장해 시 최대 700만원이 지급 가능한 보장성상품이다. 다만 화재보험 가입 시 지급이 불가능하다.
화재피해 주택 복구비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원금은 전소 주택의 경우 500만원, 반소의 경우 300만원, 부분소의 경우 100만원으로 구분된다. 이외 방제작업과 생활권 주변 폐기물 수거 등 현장 환경정비도 지원키로 했다.
또 유상범 의원은 행정안전부를 통한 지원대책에 대해 언급했고, 강 차관은 관계기관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장 감식 나선 유관기관들…과실여부 등 원인규명에 집중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인재(사람에 의해 일어난 재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가스업체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과 소방 확인결과, 이번 화재 및 폭발사고는 지난 1일 오후 8시41분쯤 가스누출의심 최초신고가 이뤄진 뒤 약 20분 만인 오후 9시3분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시간50여 분 만인 오후 11시59분쯤 진화됐다.
현재까지 사고원인은 가스충전소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스누출 의심신고가 접수될 당시 해당 충전소는 영업 중인 상태였고, 충전소 내 액화석유가스(LPG)를 담은 트럭인 탱크로리 또는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탱크로리가 다른 곳의 배달을 위해 LPG를 옮기는 작업 중에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했고, 소방은 가스누출 의심신고 후 충전소 측 관계자가 밸브를 급히 차단한 점을 파악하는 등 안전을 위한 조치가 이뤄지던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스업체 관계자 4명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조사 중이며, 충전소 측의 과실이 입증될 경우 인재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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