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낙연 신당 움직임 주춤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알려지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비명계 역시 규탄 목소리에 동참한 가운데 이번 주 예정한 거취 발표 시기도 늦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충격과 경악 속에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부산 일정을 함께하던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피습 사건 직후 현장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을 향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도 당부했습니다.
당분간 이 대표의 일정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던 계획이 취소됐는데, 문 전 대통령은 당 지도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한 데 이어, SNS를 통해 "용서받지 못할 테러 행위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신년 하례회도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공유하고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과,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신중한 언행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갈등 속에 탈당이나 신당 창당 등 행보를 본격화하려 했던 비명계 인사들의 거취 발표 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비명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3일 '통합 비대위' 수용 요구 등 최후통첩을 보내기로 했었고, 이낙연 전 대표는 4일 탈당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피습에 대해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충격과 분노를 표현했고, '원칙과상식'도 성명을 내고 피습 사건에 대해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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