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크루즈 관광객 제주서 1박2일…24층 높이 13만t급 타고 3000명 방문

임성준 2024. 1. 2. 2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갑진년 새해 처음 제주를 방문한 중국 크루즈관광객들이 이례적으로 1박 2일 제주에 머물렀다.

2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를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인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이날 오후 2시 관광객 3000여 명 등을 태우고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기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갑진년 새해 처음 제주를 방문한 중국 크루즈관광객들이 이례적으로 1박 2일 제주에 머물렀다.

2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를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인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이날 오후 2시 관광객 3000여 명 등을 태우고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기항했다.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입항한 중국 13만t급 대형 크루즈선인 아도라 매직시티호.
이 크루즈선의 관광객은 이날 관광지를 방문하고 쇼핑과 식도락을 즐긴 뒤 오후 11시쯤 귀선한다.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는 불꽃쇼 등 이벤트를 열어 크루즈 손님을 맞았다. 이 크루즈는 3일 오후 8시쯤 제주를 떠나 일본으로 향한다.

이전 크루즈 관광객이 하루 7∼8시간 가량 ‘당일치기’로 제주에 머물다 일본 등 다른 기항지로 향한 것과 달리 체류 기간을 연장했다.

제주관광공사와 뉴화청국제여행사는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선사 측에 선물을 증정하는 등 환영 행사를 가졌다. 해군 군악대는 연주를 선사하며 관광객을 맞았다.

‘아도라 매직 시티호’ 탑승객들이 2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크루즈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크루즈관광객이 단기 체류에 그치지 않고 1박 2일 일정을 보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대형급 크루즈선이 제주에 속속 기항하는 등 크루즈 관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만큼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올해 제주에 80회 입항할 계획이다.

2일 강정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제주관광공사와 주제주중국총영사관, 뉴화청국제여행사, 아도라 매직시티호 관계자, 배우 김혜선씨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길이 322.6m, 총톤수 13만5500t 규모다. 높이는 24층 건물에 맞먹는다.

2000개가 넘는 객실에 승객 5246명을 포함해 최대 65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대형 크루즈선이다.

해군 군악대 환영 연주.
크루즈관광객 승차를 기다리는 전세버스 주차 행렬.
아도라 매직시티호 뿐 아니라 올해 총 20개 선사가 운항하는 국제크루즈선 25척이 총 204회(제주항 98·서귀포항 106)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는 크루즈선이 가장 활발하게 제주에 기항했던 2016년(507회)처럼 올해 크루즈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