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입학' 대학에 인센티브‥"인기 학과로 몰리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학에 입학한 뒤에 전공을 결정하는 무전공 입학이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무전공 입학을 20퍼센트 넘게 늘리는 대학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는데요.
이르면 올해 고3이 되는 수험생들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동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윤수민 군은 자연대학과 인문대학의 수업을 함께 듣습니다.
[윤수민/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통계학과 언어학, 이 두 개를 약간 결합을 한다면 요즘 NLP라고 '자연어 처리'라고 있거든요. 그쪽 분야로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공은 입학 때 선택하는 게 아니라 학교를 2년 정도 다닌 뒤에 결정합니다.
국가자격증이 나오는 의·치대나 약대, 사범대를 제외하면 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처럼 학과 사이의 벽을 허문 '무전공 입학'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자유전공학부 형태로 입학한 뒤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거나 같은 계열 또는 단과대의 전공을 자율 선택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국립대는 정원의 25% 이상, 수도권 사립대는 20% 이상 무전공 입학을 적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학들이 이 요건을 충족하면 1조 4천억 원 규모의 관련 사업비 가운데 절반가량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당장 대학들에서는 인기 학과에만 학생들이 쏠리고 비인기 학과는 사실상 통폐합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수/서울대 자유전공학부장] "특정 전공으로 쏠림이 나타났을 때 그 해당 전공에서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 이 문제 또한 중요하고 다른 전공에 대한 지원이 또 같이 이루어져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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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870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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