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항의에도…'독도 일본 땅' 표기 반복하는 일본
지진 피해 상황과 별개로, 일본 기상청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인 것처럼 지진해일 주의보 지역에 포함한 게 도마에 올랐습니다. 우리 정부가 항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일본 기상청 지도는 여전히 독도를 일본 땅인 양 표시하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규모 7.6의 강진 발생 직후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를 내렸습니다.
진앙 주변엔 최대 5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는 '대형 경보'가 보라색으로 표시됐습니다.
그런데 노란색으로 칠한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독도까지 포함시켜 놨습니다.
오늘(2일)자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엔 독도에 내린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는 소식까지 업데이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즉각 항의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엄중 항의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입니다.]
다만 어떤 외교 경로로 항의했는지는 상대국이 재해를 입은 상황임을 감안해 밝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문제제기에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해 태풍 경로를 예보하면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고, 지진 발생 현황에도 독도를 포함한 지도를 올렸습니다.
일본 정부가 해마다 펴내는 방위백서엔 지난해까지 19년째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표현이 실렸습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 일본 누리꾼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게 문제고요. 지속적으로 항의해왔지만 지금까지도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가 군 장병 정신전력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하고, 독도를 뺀 한반도 지도를 싣는 사이 일본의 치밀한 영유권 주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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