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20위' 웨인 루니 감독, 英 2부 버밍엄서 3개월 만에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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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의 웨인 루니(39)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3개월 만에 해임됐다.
버밍엄은 루니 감독 체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꿈꿨지만, 감독 교체는 '독'이 됐다.
5승3무3패(승점 18)로 24개 팀 중 6위에 자리하던 버밍엄은 루니 감독이 선임된 뒤 치른 15경기에서 겨우 2승(4무9패)만 기록했다.
루니 감독은 버밍엄과 3년6개월 계약을 체결했는데 3개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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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주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의 웨인 루니(39)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3개월 만에 해임됐다.
버밍엄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 감독과 칼 로빈슨 코치를 경질했다고 밝혔다.
버밍엄은 "루니 감독이 만든 결과는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감독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루니 감독은 존 유스테스 감독의 후임으로 버밍엄 지휘봉을 잡았다.
버밍엄은 루니 감독 체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꿈꿨지만, 감독 교체는 '독'이 됐다.
5승3무3패(승점 18)로 24개 팀 중 6위에 자리하던 버밍엄은 루니 감독이 선임된 뒤 치른 15경기에서 겨우 2승(4무9패)만 기록했다. 순위도 20위까지 미끄러져 3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루니 감독은 지도자로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2021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곧바로 챔피언십의 더비 카운티 사령탑이 됐지만 팀이 승점 삭감 징계 등으로 인해 챔피언십 23위에 머물러 3부리그로 강등됐다.
루니 감독은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D.C.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는데 2023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또 쓴맛을 봤다.
이후 버밍엄에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이번엔도 실패를 경험했다. 루니 감독은 버밍엄과 3년6개월 계약을 체결했는데 3개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루니 감독은 너무 빠른 퇴진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축구는 결과를 창출해야 하는 비즈니스다. 지금 결과물은 내가 원하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면서 "감독에겐 시간이 가장 중요한데, 13주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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