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원식 국방장관, 의원 시절 SNS에 "독도 영유권 분쟁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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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만든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분쟁 지역으로 표기된 사실이 드러나, 국방부 장관이 최근 공식 사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자신의 SNS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적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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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만든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분쟁 지역으로 표기된 사실이 드러나, 국방부 장관이 최근 공식 사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자신의 SNS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적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의원이던 지난해 3월 SNS에 남긴 글입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을 때였는데 신 장관은 민주당이 북핵 미사일 위협은 외면한 채 반일 선동만 열창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다섯 가지 공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질문에서 신 장관은 "한일 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적었습니다.
1945년 광복을 기준으로 이전 군국주의 일본과 이후 자유민주주의 일본이 다르다고 덧붙였지만,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을 쓴 겁니다.
국방부는 해당 글은 일본이 영토 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 내용이라며, 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단호히 배격하고, 분쟁 수역화는 일본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신 장관의 SNS 글은 바로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도 독도를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이라고 기술했다 대통령 질책 뒤 부랴부랴 수거해 폐기하기로 한 국방부.
반면, 일본 정부는 어제(1일) 강진 발생 뒤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지도에 표시하고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고, 우리 외교부는 일본에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서승현)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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