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강진으로 최소 48명 사망…5만 7천여 명 피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어제(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최소 48명이 사망했다고 일본 이시카와현 당국이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오늘 오후 3시 30분까지 강진 사망자가 48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와지마시 등에서는 실종자 수가 파악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와지마시에서는 강진 직후 일어난 화재로 건물 약 200동이 소실됐고, 다른 노토 반도 지역에도 쓰러진 건물이 적지 않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정전과 단수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3만 2,9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니가타현에서도 수백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습니다.

단수는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후쿠이현 등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이시카와현 니가타현 등을 중심으로 5만 7천여 명이 대피소에 피난했으며, 와지마시 노토 공항에서는 약 500명이 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강진 이후 오늘 오후 6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218차례나 발생하는 등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동안 강한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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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