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주저하는 준마보다 꾸준히 가는 둔마가 낫다"

인현우 2024. 1. 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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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일 기존 주력인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3년 진출한 이차전지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과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LS그룹은 지난해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후퇴된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아직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자원의 무기화와 경제 블록화, 공급망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전 세계가 고금리에 시달리면서 경제 전반의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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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년사 발표
제조업 경쟁력 강화·신사업 개척 강조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2024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일 기존 주력인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3년 진출한 이차전지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과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LS그룹은 지난해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후퇴된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아직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자원의 무기화와 경제 블록화, 공급망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전 세계가 고금리에 시달리면서 경제 전반의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비전 2030'을 재차 강조하면서 "변화가 심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강한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전 2030은 구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CFE(탄소배출이 없는 전력)와 이차전지·전기차·반도체 산업으로 진출을 말한다.

실행을 위해 구체적으로는 △제조 안정화 및 경쟁력 확보 △신사업·신시장 개척을 선도할 창의적 인재 육성 △협력사 및 이해 관계자와 동반 성장하는 경영철학 'LS파트너십' 등을 중요 과제로 꼽았다.

구 회장은 "사마천의 사기 중에 주저하는 준마보다 꾸준히 가는 둔마가 낫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어떤 상황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뚝심과 저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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