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우혜림, 'K-엔터 혁신' 나선 타일러·줄리안과 한솥밥

최태범 기자 2024. 1. 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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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배우 우혜림이 미국인 출신 방송인 타일러 조지프 라쉬, 벨기에 출신 줄리안 퀸타르트가 공동창업한 웨이브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2일 웨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우혜림은 전날 전속 계약을 맺고 소속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우혜림은 "새로운 소속사를 만나 설레는 마음이 가장 크다. 웨이브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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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우혜림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 안에 홍콩이 있다'(감독 강윤성) 쇼케이스에서 참석하고 있다. '내 안에 홍콩이 있다'는 어느 날 느닷없이 잠옷 차림으로 홍콩에 떨어진 혜림이 기억을 더듬어 한 가게를 찾아가고 그 곳에서 첫 사랑 찬성을 만나지만 무슨 짓을 해도 현실로 돌아갈 수 없어 최후의 수단을 시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11월 공개. 2023.11.23.

원더걸스 출신 배우 우혜림이 미국인 출신 방송인 타일러 조지프 라쉬, 벨기에 출신 줄리안 퀸타르트가 공동창업한 웨이브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2일 웨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우혜림은 전날 전속 계약을 맺고 소속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웨이브엔터테인먼트 설립 이래 첫 한국인 아티스트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웨이브엔터테인먼트는 이른바 '이승기 사태'로 불거진 연예기획사들의 불투명한 수익 정산 등 업계의 고질적인 부조리를 원천 차단하고 투명한 경영을 목표로 한다. '외국인이 세운 국내 최초의 연예기획사'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웨이브엔터테인먼트는 스스로를 'IT 스타트업'이라고 칭한다. 자체 개발한 온라인 협업툴을 바탕으로 회사의 모든 정보를 소속 아티스트와 공유하며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아티스트들은 어떤 일이 들어오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운영 방식부터 의사결정 과정, 재무 상황까지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끼치는 모든 요소들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현재 두 공동대표와 우혜림 외에도 에바 포피엘,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니디 아그르왈, 사라 수경 엉리에, 벨랴코프 일리야, 자히드 후세인, 카를로스 고리토,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등이 소속돼 있다.

우혜림은 2010년 원더걸스 데뷔 이후 MC, 연기, 유튜브 등 여러 채널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 통·번역커뮤니케이션학과(EICC) 졸업 후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며 에세이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을 출간했다.

이외에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에서 영어학습 콘텐츠로 수업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강윤성 감독의 단편 영화 '내 안에 홍콩이 있다'에서 주연으로 열연했다.

웨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걸그룹에서 작가, 번역가, 연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우혜림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외국인 출신만 소속될 수 있다는 오해에서 벗어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우혜림은 "새로운 소속사를 만나 설레는 마음이 가장 크다. 웨이브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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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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