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尹 대통령 때문에 벌어진 일” 이경 발언에…전여옥 “보복운전사 다운 시각”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1. 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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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2일 자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일정 도중 피습을 당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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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사진=이 전 부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2일 자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일정 도중 피습을 당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썼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부대변인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신년사를 일종의 국민 여론 갈라치기 주장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같은 날 오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 전 부대변인을 향해 “‘보복운전사’ 다운 시각이다.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는 자가 한 공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배지를 꿈꾼다는 게 ‘대 국민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부대변인직에서 물러났고, 최근에는 당으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전 부대변인은 항소 사실을 알리면서 ‘내가 아닌 대리운전 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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