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에 충남 첫 양수발전소 건립…이르면 3년 뒤 착공
[KBS 대전] [앵커]
금산군 부리면 일원이 전국의 5곳과 함께 양수발전소 예비 건립지로 선정됐습니다.
충남에 처음으로 양수발전소가 건립되는 건데, 이르면 3년 뒤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세가 깊은 금강 상류의 금산군 부리면 야산.
이 일대 150만㎡에 이르면 2027년 양수발전소 건립 공사가 시작됩니다.
[명재필/차장/한국남동발전(금산 양수발전 사업자) : "건설타당성조사도 하고 환경영향평가도 받고 전력영향평가도 받고, 기재부 예타(예비타당성조사), 여러 인허가(절차)들이 많이 걸리거든요. (착공까지) 최소 3~4년 정도 걸립니다."]
양수발전은 남는 전력으로 아래 저수지에서 위 저수지로 물을 퍼 올려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물을 낙하시켜 전기를 만듭니다.
정부 공모를 통해 우선 대상지 2곳과 예비 사업지 4곳이 선정됐는데, 예비 사업지인 금산의 경우 공사 기간과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2035년에서 2038년 사이 준공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발전소 아래 마을 주민들은 수몰되는 농가가 없다는 데 안도하면서, 기반시설로 조성되는 터널 도로가 속히 개설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임종석/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이장 : "터널 좀 뚫어주도록 이렇게 요구하려 합니다. 그래야 농사지으러 가는 사람도 좋고."]
충청남도는 서해안에 밀집된 석탄화력발전을 친환경 발전으로 대체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행정력 집중을 약속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우리가 탄소 중립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탄소 중립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발전소, 또 발전방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금산 양수발전소 건립비는 토지매수 비용을 합쳐 1조 5천억 원.
금산군은 사업자인 남동발전과 함께 지역 업체들이 공사에 다수 참여하고 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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