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둘러싼 대치도, 탈당 선언도…정치권 '일단 멈춤'
여야 정치권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당장 '김건희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도 오늘은 멈춰섰고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며 탈당 선언을 하려던 이낙연 전 대표도 주춤하게 됐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당장 오늘 오후로 예정돼 있었던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이 무산됐고, 내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신년 인사회 참석도 어렵게 됐습니다.
대신 내일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의 상태와 향후 당 운영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이번 주 신당 창당 선언을 검토했던 이낙연 전 대표의 계획도 연기가 불가피해졌고 민주당 내 비명계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의 결단도 더 늦춰질 전망입니다.
조속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간 2+2 협의체 회의도 연기됐습니다.
신년 인사차 대전과 대구를 잇따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오늘 저녁 예정됐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행사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빠른 회복이 더 중요하잖아요. 제 마음이야 언제든지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요, 치료하시는 상황을 보고, 제가 그쪽 일정을 잘 맞춰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김건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의 거부권 행사를 위해 국무회의 일정까지 오후로 늦췄지만 해당 법안은 정부로 이송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부와 국회 사무처는 "이재명 대표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정해진 것"이라며 이 대표 건과는 상관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쌍특검 법안이 넘어오면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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