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혈관 재건술 받고 중환자실로…내경정맥 손상"

송혜수 기자 2024. 1. 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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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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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대병원에서 약 2시간의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입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2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3시 45분에 수술을 시작해 오후 5시 56분 집도의가 나와 보호자에게 수술 경과를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호자가 확인한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 대표가 받은 수술명은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입니다. 내경정맥 손상된 것이 확인됐고,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생각보다 많아서 관을 삽입한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내경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 중 하나입니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식을 회복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만 권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인지를 묻자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 회복 중이시니까"라며 "그 이상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면회는 언제부터 가능한지에 대해선 "그 부분은 병원 측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며 퇴원 시기에 대해서도 "아직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습니다.

흉기는 총 길이 18㎝, 날 길이 13㎝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헬기로 서울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를 급습한 남성이 충남에 거주하는 1957년생의 김모씨라고 밝혔습니다. 범죄 전력은 없고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의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의 동기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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