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와중에 "독도는 일본 영토"‥정부 "엄중 항의"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이 어제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독도를 일본 영토에 포함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을 다케시마라고 표기하고, 이렇게 쓰나미 주의보에 해당하는 노란색으로 표시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한국 영토"라면서, 일본 측에 엄중 항의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4시 10분 일본 기상청에서 발령한 쓰나미 경보입니다.
진앙지 인근 해안 지역에 위험정도가 2번째인 붉은색의 '쓰나미 경보'가, 그 인근엔 그보다 낮은 노란색의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독도'가 포함돼 있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에도 독도에 가장 낮은 단계의 파란색의 '쓰나미 예보'를 발령하면서, 일본의 '오키 제도'라고 표시했습니다.
오키제도는 일본에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 섬으로, 독도와 158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사실상 독도를 일본 영토로 규정한 겁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022년 1월 남태평양 해저 화산 분출 관련 쓰나미 경보 때도 독도를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문제를 일본 측에 3년 전부터 지속해 항의해왔다"며 "많은 일본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에 엄중 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독도 표기 문제로 장관이 사과까지 한 국방부에서도 관련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일본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를 하고 우리 국방부는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를 안 하는 좀 모순된 상황인데..>그간 일관되게 밝혀온 바와 같이 국방부와 우리 군의 독도 수호 의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정부는 올해 새해 첫날 일본 고위관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는데, 해당 고위관료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며 2011년 울릉도 방문을 시도하다가 한국 입국이 거부 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김경배 / 영상편집: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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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868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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