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부터 '이재명 주변' 기웃…"범행 하루 전 봤다" 진술도
경찰 조사에서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저희가 취재해보니 피의자는 충남 아산에서 공인중개소를 운영해왔고 3주 전부터 이재명 대표 주변을 맴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은 어제(1일) 범행 장소 근처에서 피의자를 봤다고도 말했는데 경찰 역시 숙박업소들을 돌며 피의자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의자 김 모 씨가 운영하는 공인중개소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주변인들은 김 씨가 보수 성향으로 알고 있었다고 했고 다만 주변인들에게 정치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피의자 김씨 지인 : 보수적인 성격이 아주 진한 사람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특정 정당에 가입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제 사정은 다소 어려웠던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 가게 월세가 6번 밀렸고, 최근 은행 대출도 연체됐습니다.
그러면서 다소 극단적인 말을 종종 했다고도 했습니다.
[피의자 김씨 지인 : 못 참는 스타일 같아. 그러면 안 된다고 막 그러더라고…]
피의자가 어제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을 미리 찾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범행 장소를 둘러보고 가까운 숙박업소 밀집 지역에서 하루 머무른 것으로 보고 경찰이 피의자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가덕도 인근 마을 주민 : 당직자라고 왔더래. (숙박업소로) 실어줬다는 소리를 들었어. 나이 많은 사람이 가방을 메고…]
[모텔 직원 : 호실도 정확히 이야기 하더라고. 사이버수사대에서 4명이 와서 지문 채취한다고 그러더라고.]
김 씨는 지난달 13일 이 대표 부산 일정에서도 곁을 맴돌았습니다.
한 카페에서 열린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였습니다.
카페 직원은 김 씨 얼굴과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카페 직원 : 음료를 시키시고 안에 오셔서 어느새 보니까 왕관을 쓰고 계시더라고요. 손님인 줄 알고 있었는데…]
간담회가 끝나기 직전 한 발 먼저 나와 출발 전까지 차 문 옆을 지켰습니다.
차문 옆에 바짝 붙자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차가 떠나자 왕관을 벗었습니다.
경찰은 살인 고의를 자백한 김 씨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범행을 결심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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