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영상 보여준 강사에 학부모 항의…교육청 "문제 소지 없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영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가 학생들에게 동성애 관련 내용이 포함된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다가 학부모들이 교육지원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A 어학원의 외국인 강사 B씨는 수업 시간에 원생들에게 동성애자인 미국 유명 가수의 노래를 뮤직비디오를 틀었다.

해당 영상에 담긴 동성애자들의 애정 표현 장면이 원생들에게 여러 차례 노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학원 측에 강사 교체, 원생 심리상담 등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또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민원을 제기하며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민원을 받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나 해당 어학원에 별다른 제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강사도 수업권이 있고 해당 영상 확인 결과 음란물 등 문제가 될 소지는 없어 벌점 부과 등 제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