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트로피 들고 오겠다"

한지연 기자 2024. 1. 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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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64년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선수 대표로 대회 참가 포부를 밝힌 이재성은 "이번 아시안컵은 저희만의 도전이 아니라 64년을 이어 온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필코 카타르에서 우승컵을 들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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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정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시스

태극전사들이 64년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 서울 강서우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 'KFA 어워즈'에 참석해 출정식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넘치는 에너지로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카타르로 넘어간다"며 "꼭 64년 만에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과 아시안컵을 들어 올리도록 잘 준비하겠다. 6주 뒤 좋은 모습과 성적으로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첫 아시안컵 대회와 1960년 한국에서 개최된 제 2회 대회에서 2연패한 뒤 64년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조규성(미트윌란) 등 해외파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유리한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수들은 이날 출정식에서 단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선수 대표로 대회 참가 포부를 밝힌 이재성은 "이번 아시안컵은 저희만의 도전이 아니라 64년을 이어 온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필코 카타르에서 우승컵을 들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떠나 현지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에 나선다.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 최종 점검을 위한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입성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이달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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