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보스 결정석' 가격 너프 중단한다

오는 4일부터 보스 결정석 가격 너프 중단, 빠른 시일 내 대안 찾아낼 예정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오는 4일 메소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시작된 점진적 보스 결정석 가격 너프를 중단한다. 인플레이션은 향후 다른 방법으로 막아낼 계획이다.

2일 넥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강렬한 힘의 결정' 가격 조정 시스템 중단을 공지했다. 지난해 11월 결정석 너프 발표 이후 약 2달 만이다.

개발진은 공지에서 "강렬한 힘의 결정 가격 조정 시스템은 메소의 적정 가치를 유지하고 보스 몬스터 난이도에 맞는 보상을 지급하기 위해 투입됐다"라며 "현재까지 조정된 결정의 가격을 보면 목표 달성을 위해 아직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결정 가격의 직접적인 조정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메소 적정 가치 유지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탐색하는 것이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메소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지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다른 방법을 탐구해 게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6차 전직 출시 후 시중에 예상보다 많은 메소가 풀리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메소 생산량이 하드 데미안부터 하드 진힐라까지 약 145%, 노말 스우부터 노말듄켈은 약 90% 증가했다.

메소 인플레이션은 건강한 메이플 시장경제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하는 현상이다. 다만, 유저들은 개발진이 너무 쉬운 방법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강해지는 만큼 높은 리워드를 받는 것이 RPG의 재미인데, 너프만해서는 게임의 본질이 흐려진다고 지적했다.

유저들은 하이퍼버닝과 6차 전직으로 많은 배럭이 만들어져 결정석 메소가 풀리는 양이 크게 늘어났으니 결정석 가격보단 180개인 결정석 주간 판매량를 줄이거나, 동일 보스의 결정석을 중복 판매시 패널티를 적용하는 등 여러 방식을 제안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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