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대구는 정치적 출생지”

손봉석 기자 2024. 1. 2. 2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의자 위로 올라가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참석을 한 TK(대구·경북) 지역 당 신년인사회 행사장은 지지자들과 유튜버 등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30여분 후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TK 지역 당 신년 인사회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장에 지지자, 유튜버, 카메라를 든 시민 등 1000여명이 한 번에 몰려 한 위원장이 엑스코 내부로 들어오는데만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한동훈 위원장이 자리를 한후뒤에도 몰려든 인파가 해산되지 않는 바람에 행사 관계자가 “진행을 위해 협조해달라”는 안내를 여러 차례 한 뒤에야 행사가 시작됐다. 카메라를 든 유튜버와 지지자 등 일부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장관은 밝은 표정으로 지지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대구경찰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신변 보호팀과 형사팀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한 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지난 11월 17일 밤 3시간 동안 기차를 못 타면서 동대구역에 길게 줄을 선 대구 시민들과 대화했다”며 “휴가 나온 군인, 논술 보러 서울 가는 수험생, 본가에 돌아온 직장인, 기차역 상점에서 일하는 여사님들이었다. 이런 동료 시민의 미래를 위해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점에서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와 같은 곳”이라며 “언제든 오늘의 초심이 흔들릴 때 동대구역의 시민들을 생각하겠다.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TK 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행사는 TK 시·도당 위원장 신년사 등 1시간여간 진행된 후 끝났다. ‘대구가 정치적 출생지’라고 주장한 한 비대원장은 강원도 춘천시에서 태어나 충북 청주시와 서울 강남 지역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