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번호판 식별 한계… 전국 ‘저화질 CCTV’ 연내 모두 교체

구윤모 2024. 1.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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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 설치된 저화질(200만 화소 미만) 폐쇄회로(CC)TV 6000여대가 전면 교체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총 6106대의 저화질 CCTV를 올해 안에 모두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각 지자체는 교부받은 재난안전특교세 75억원과 지방비 75억원 등 총 150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저화질 CCTV를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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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106대

올해 전국에 설치된 저화질(200만 화소 미만) 폐쇄회로(CC)TV 6000여대가 전면 교체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총 6106대의 저화질 CCTV를 올해 안에 모두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부근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안부에 따르면 2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는 영상분석·객체인식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얼마 전 한 지자체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사건 수사를 위해 경찰이 통합관제센터 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화질이 나빠 차량 번호판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자체에서는 지방재정 한계 등을 이유로 저화질 CCTV 교체에 속도를 내지 못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안부는 기존 교체 수량과 신규 수요 등을 파악해 지난달 재난안전특별교부세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각 지자체는 교부받은 재난안전특교세 75억원과 지방비 75억원 등 총 150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저화질 CCTV를 교체한다. 고화질 CCTV로 모두 바뀌고 나면 물체나 사람 등이 흐릿하게 보여 식별되지 않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한다. 앞으로 확대해나갈 ‘지능형 관제체계’의 기반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저화질 CCTV 교체사업을 통해 재난·화재·범죄 취약 지역을 줄여나가겠다”며 “이에 더해 CCTV 지능형 관제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국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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