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 갈아신었더니 골!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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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에선 선수가 신는 신발이 승부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선수가 축구화를 갈아신고 나온 후반전에선 2골을 몰아쳤습니다.
조현선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반 20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살라흐.
하지만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힙니다.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나고, 이어진 후반전에 난타전이 벌어집니다.
후반 4분, 누녜스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살라흐가 받아 바로 골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살라흐는 경기 막판 다시 얻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켰습니다.
전반전과 달라진 건 살라의 축구화였습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살라흐는 하프타임 때 축구화를 갈아신었습니다.
[모하메드 살라 / 리버풀]
"미신은 아니고 "축구화를 갈아신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바보 같지만 후반전에 그 축구화를 신고 뛰고 싶지 않았어요."
오늘 두 골, 도움 하나까지 기록한 살라흐는 시즌 14골로 득점 공동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축구화가 때로는 승부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지난 8월 풀럼의 테테가 신던 축구화가 경기 도중 찢어졌습니다.
축구화를 갈아신으러 라커룸으로 달려간 사이, 공교롭게도 풀럼은 실점하고 맙니다.
동점의 빌미를 내줘 마음이 무거웠던 테테, 하지만 새 축구화를 신고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하며 마음의 짐을 털어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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