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송영길 전 대표도 선거 전 피습‥본질은 살인미수 테러
[뉴스데스크]
◀ 앵커 ▶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둔기에 머리를 맞아 입원했고, 지난 2006년에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도 흉기 습격을 당했습니다.
모두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사건들인데요, 공격당한 사람이 누구냐를 떠나 본질은 생명을 위협하는 강력범죄고 결코 일어나선 안 될 테러라는 점입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06년 5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신촌에서 유세중에 습격을 당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커터칼에 오른쪽 얼굴이 11센티미터 남짓 베이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방 선거를 열흘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과거 옥살이에 불만을 가졌던 이 남성은 구속을 앞두고도 자신의 행위가 정당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 피의자 (2006년 5월)] "민주를 찾기 위해 그런 건데 물병을 왜 던져요!"
재작년 3월에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표적이 됐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원을 하던 거리에서였습니다.
이 남성은 둔기로 송 전 대표 머리를 여러 번 때렸는데, 송 전 대표가 종전선언을 방해하고 있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피습 피의자 (2022년 3월)] <범행 계획적으로 저지르신 것 맞나요?> "아닙니다."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테러 역시 총선을 석 달 앞두고 일찍부터 달아오른 선거 분위기 속에서 벌어졌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은 시민과의 접촉 기회가 늘어납니다.
개인적 혐오를 표출하는데 주목도가 높은 유력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범행동기는 정파적 이유보다는 사회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고 의견이 대립되는 사안들이 부각되면서 높아지는 사회적 갈등은 정치인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강력 범죄에 대한 해석이 정치인이라고 해서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 내 더민주전국혁신위원회는 피의자의 신분이나 당적 등으로 인한 억측과 과도한 정치적 해석은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일부 참석자의 과격한 발언을 당과 한동훈 위원장과 연관지어 왜곡되게 해석할 경우 강력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본질은 시민을 상대로 한 살인미수테러라는 강력 범죄라는 점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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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장예은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867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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