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새로운 길 찾기 나선 ‘정의당’…총선 전략?

KBS 지역국 2024. 1. 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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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총선 경쟁이 점차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른바 소수 정당들도 약진을 기대하며 총선 채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은 깊은 내홍 끝에 새로운 길 찾기에 나선 정의당의 총선 전략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쨌든 새해 첫 저희 출연자이기도 한데 오늘 광주에서 기자회견 하셨습니다.

광주를 찾은 이유 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셨는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제가 오전에 망월동 구묘역 신묘역 다 다녀왔는데요.

2024년에 광주 정신이란 무엇일까 1980년이 아니라 2024년에 광주 정신이 끊임없이 정치권에 소환되는 그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 차별과 불평등 속에서 배제된 자들의 을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정당이 저희는 진보정당 정의당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걸 좀 다시 찾자 그러니까 다시 재구성하자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5월 영령들을 그리고 많은 민주화를 위해 으스러져 가신 선배 영령들을 찾아뵈러 왔습니다.

[앵커]

네, 올해 총선 결과 정의당에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진보당, 녹색당 노동당 등과 연대를 통해서 총선을 치르겠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정의당이 기득권화됐다는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현재 비례대표제는 3% 이하의 지지율을 받은 정당들은 모두 사표가 되거든요.

그동안 노동당 녹색당, 진보당은 전부 사표 처리가 됐어요.

그래서 저희가 "저희랑 함께 하자 그리고 저희가 당명을 바꾸겠다. 다만 선거가 끝나면 돌아가도 좋다. 비례와 지역구를 하나의 정당 이름으로 같이 치르자" 이런 유럽식 선거연합정당 모델을 제안했고요.

녹색당은 현재 적극적으로 화답한 상태입니다.

저희 제안이 조금 급작스러워서 나머지 두 당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선거의 하나의 전략일 수 있지만 이런 연합 형태다 보니까 이게 또 하나의 비례 위성정당 아니냐 이런 비판도 사실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떤 입장 주시겠습니까?

[답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희가 바뀌는 거예요.

위성이 아니죠.

행성이 스스로 자태 변환을 하는 거니까 일단 위성이 아니고요.

저희는 이제 비례랑 지역구를 한 정당 이름으로 나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비례가 아니죠.

그래서 비례 위성정당이랑은 좀 다르다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너희 의석 늘리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을 하실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그렇다면 1번 2번은 기존의 정의당 당원은 가급적 하지 않겠다.

대신 이런 열린 마음으로.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이라고 봐야 1 2번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게 가진 게 없어서 더 내놓지 못하는 게 죄송하지만, 그렇게 해서 저희 진심을 좀 알아주신다면 저희가 진보의 바다를 좀 더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소수 정당으로서 이번 총선 비례 선거제를 또 어떻게 정리하느냐 이것도 사실 중요할 텐데, 현재로서는 여야 거대 정당 지도부가 사실 병립형으로의 회귀 이 부분을 사실 제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답변]

좀 아픈 현실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사실은 이제 취임하고 나서 이재명 당대표도 예방을 했는데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쾌유를 진심으로 빌고요.

어쨌든 고심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든 준연동형을 막기 위해서 필요한 방안들, 그러니까 필요에 따라서는 약간의 절충도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병립형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이 촛불 연대의 성과였기 때문에 그런 마음으로 지금 선거법 개혁 국면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부적인 이야기 좀 뼈아픈 지적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류호정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도 있으실 거고 앞으로 당에서 어떤 계획들을 갖고 계신지요?

[답변]

무엇보다도 저희 당으로서는 비례대표 1번 어쨌든 상징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원이 저희 당을 이탈해서 다른 정치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 저희가 당 대표 자격으로 시민 유권자 당원분들한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은 어느 시점에서 정리가 될 터인데 좀 빠르게 류호정 의원이 결국은 탈당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선택이라는 이름으로 내년 4월 올해 4월 총선에 대응하실 테니까요.

그래서 좀 빨리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입니다.

[앵커]

또 저희 KBS 광주방송국의 정례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해 같은 경우에 정의당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사실 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지지율 회복 방안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사실 늘 저희에게 많은 지지도 보내주셨고 저희한테 많은 기대도 해주셨는데, 특히 지난 4년간 정당이 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우 낮은 자세로 지금 임하고 있고요.

다른 한편으로 보면 지난 대선 때보다 지난 지방선거 때 몇 달 차이가 없었잖아요.

그런데 투표율이 한 20% 떨어졌는데 저희가 광역의회 비례 기준으로는 표가 늘었습니다.

이런 정당이 저희밖에 없는데, 그 핵심 원동력이 호남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정의당 혹은 다른 정당들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특히 지역구 선거에서는 의미 있는 선택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되게 더 성찰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말해야지 오만하게 저희가 할 수 있다고 지금 이야기할 그런 계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일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 성적표 사실 정의당 비례에 대한 하나의 평가일 수도 있고 앞으로의 정의당의 가능성에 대한 또 하나의 잣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결국 광주전남 후보 공천 이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계획 갖고 계시나요?

[답변]

현재는 이제 강은미 의원이 일단 당연히 출마하시고요.

광산을 같은 경우도 저희가 늘 꾸준히 후보를 내왔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네 분 정도까지는 고민을 좀 하고 있는데, 다만 좀 실질적인 당세를 집중하는 전략적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이냐와 관련해서 시당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고 또 지역구 선거뿐만 아니라 비례도 저희는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이번에 최근에 신당이 많아지면서 선택지가 좀 늘어났습니다만, 그래도 가장 전략적 선택은 다른 복당할 정당들이 아니라 제3지대 꿋꿋하게 20년 동안 남아있던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슬기롭지 않을까 저는 그래서 호남 민심의 슬기로운 선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준우 위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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