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대표에 흉기 테러, 절대 불용"… 정치권 일제히 규탄

한기호 2024. 1. 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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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에 우려를 표명하며 테러를 규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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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치권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에 우려를 표명하며 테러를 규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면서 사건 경위 관련 수사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제가 습격당했을 때처럼 생각해주는 게 수준 높은 우리 당과 시민들이 동료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SNS를 통한 '테러 규탄' 역시 이어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폭력과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가해자들이 생각하는) 정의구현의 수단이 될 수 없다"며 "국론분열이 극심한 상태에서 맞이하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유사 사건이 반복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을 탈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서도 용납해선 안 된다. 이 대표의 무사, 무탈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수사기관은 이번 일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비명(非이재명) 인사들도 계파 갈등을 초월하고 흉기 테러 사건을 규탄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날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도 피습 사건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다. 이에 대한 엄중한 단죄와 예방책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에게 깊은 위로와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각각 당내에 '불필요한 발언' 또는 '정치적 해석' 자제를 당부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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