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새해 기술 혁신으로 배터리 침체 돌파"

박한나 2024. 1. 2.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터리 업계의 두 수장이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는 신년사를 내놓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올해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기술 혁신으로 이를 돌파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배터리 업계의 두 수장이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는 신년사를 내놓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올해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기술 혁신으로 이를 돌파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이날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새해맞이' 행사에서 "최근 신설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추진해 차세대 제품과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올해는 전기차 캐즘(시장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역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일시적 성장세 둔화가 전망된다"며 "사업 전 부문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가격 경쟁력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을 지속 발굴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재료 소재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연구개발 센터 확대 등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으로 마치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비룡승운' 하는 청룡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비룡승운은 영웅이 때를 만나 권세를 얻는 것을 비유하는 뜻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때를 이르는 말이다.

이석희 SK온 사장도 이날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사 영상에서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이기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싸움에 임한다'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태세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주문했다. 또 고객과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협업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본질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폼팩터와 케미스트리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등 치열하게 기술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글로벌 고객사에게 단단한 믿음을 얻기 위해 품질, 납기, 가격 등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잠재적 요구사항을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 확보,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 구축은 소수의 슈퍼스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연구개발, 제조, 품질, 구매, 세일즈, 지원 등 모든 분야 구성원들의 활발한 협업과 적극적 의견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와 함께 SK온이 기술, 고객, 협업 측면에서 실력을 갖춘다면 더 큰 성장과 높은 수익성이라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