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 취임…'존중과 용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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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장관 7명이 순환하며 맡는 스위스 대통령직을 비올라 암헤르트(62) 국방장관이 이어받으면서 1년 임기를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정부에 따르면 전날 취임한 암헤르트 신임 대통령이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전날 TV로 방영된 영상 신년메시지를 통해 '존중과 용기'를 강조했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2018년 연방장관 7인의 협의체인 연방평의회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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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연방장관 7명이 순환하며 맡는 스위스 대통령직을 비올라 암헤르트(62) 국방장관이 이어받으면서 1년 임기를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정부에 따르면 전날 취임한 암헤르트 신임 대통령이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전임자이자 내무장관이던 알렝 베르세(52) 전 대통령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자리에서 내려오면서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전날 TV로 방영된 영상 신년메시지를 통해 '존중과 용기'를 강조했다.
그는 "서로를 존중하면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것을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증명해왔고 이것이 스위스의 큰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력감을 느끼는 대신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과거의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의 빈 페이지를 채우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 영웅은 장애물에 맞서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암헤르트 대통령은 구체적인 국정 현안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스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분쟁의 속에서 자국의 중립국 노선이 도전받는 상황이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더욱 끌어올려야 하나 태양광발전 증설 등을 둘러싸고 국론은 분열돼 있다.
유럽연합(EU)과 노동·무역·과세 등 120여개 분야에서 맺고은 양자협정을 재조정하기 위한 협상이 이견 속에 중단된 상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마무리되고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급증세를 보이는 이민자 문제 역시 여러 유럽 국가처럼 스위스도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현안이다.
암헤르트 대통령이 존중과 용기를 화두로 제시한 것도 사회 각층의 이해가 엇갈리고 복잡한 현안을 과단성 있게 풀어내려면 끊임없는 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지시키려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2018년 연방장관 7인의 협의체인 연방평의회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스위스 남부 브리글리스 출신으로, 프리부르대 법대를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5년부터 13년간 스위스 연방의회 의원을 지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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