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빛났지만…졸음운전에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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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로 초등학생 한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구조에 나섰는데요,
경찰은 졸음운전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고속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화물차, 앞부분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진 SUV 차량이 끼어 있습니다.
시민 10여 명이 어떻게든 차량을 빼내려 안간힘을 씁니다.
[현장음]
"좀 더 좀 더, 아니 조금 더 끌면 될 것 같은데."
부서진 차량 안에 갇힌 일가족을 구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운전자들이 나선 겁니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서 마침내 차량이 움직이고 문이 열립니다.
함양울산고속도로에서 4.5톤 트럭이 앞서 가던 차량 석 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건 어제 오후 5시 43분쯤.
사고 현장을 지나던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SUV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초등학생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운전자인 40대 어머니와 10대 딸, 또 다른 1톤 트럭 운전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고속도로 2개 차로 중 1개 차로가 통제돼 한동안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가 내리막길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량 정체가 되는데 뒤에서 4.5톤 탑차가 내려오면서 후방 후미 추돌한 거죠. 졸음운전일 가능성도 있고 한데."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형새봄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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