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사흘간은 해일에 대비…위험 지역은?
【 앵커멘트 】 어제(1일)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우리나라도 지진해일이 덮칠까 불안에 떨었습니다. 사회정책부 강세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이제는 지진해일이 끝났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혹시 더 큰 해일이 올까 봐 걱정하시는 분이 있으실 텐데요.
일단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목요일까지는 해일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진이 발생하고 당분간은 같은 지역에서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본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에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2016년 일본 구마모토에서는 4월 14일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하고, 4월 16일에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손문 /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지진이라는 게 굉장히 예측하기가 힘들어요. 최소한 3일 이상은 기다려 보고. (규모) 7.4에 버금가는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이보다 더 큰 새로운 본진이 올 수도 있고." ."
또 지진이 나면 주변 단층에 에너지가 쌓여서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질문2 】 그럼 어디에 사시는 분들이 지진해일에 대비해야 할까요?
【 기자 】 네, 일본과 가까운 동해안 지역, 강원도와 경상도가 지진해일이 덮칠 위험이 큰 지역인데요.
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니, 강원 지역이 지진해일의 위험이 컸습니다.
삼척시 임원항을 중심으로 강원 남부 지역이 예상되는 해일 높이가 가장 높았고, 속초, 강릉은 이보다 조금 낮은 해일이 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해일 높이는 경상도 남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졌습니다.
다만, 이 결과는 가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예측치일 뿐 동해안 주민분들은 모두 해일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 질문3 】 우리나라 원전 24기 가운데 무려 18기가 동해안에 밀집돼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 원전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은데요.
【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지진해일이 발전소로 밀고 들어와 전력 공급이 차단돼 원자로가 폭발했는데요.
한수원에 확인해보니 우리나라 발전소는 모두 해수면에서 9.5m 이상에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엔 10m가 넘는 지진해일이 밀려올 가능성은 크진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해일이 유입된다고 해도 비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 차량이 곧바로 투입된다고 합니다.
【 질문4 】 그럼 지진해일이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기자 】 일본 주변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해일은 1~2시간이 지나서 우리나라에 도착합니다.
이 시간 안에 언덕 같은 고지대나 3층 이상 콘크리트 건물의 가장 높은 층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해일이 한 번 왔다가 사라졌다고 대피장소를 벗어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지진해일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 밀려오기 때문에 해일이 끝난 줄 알고 내려왔다 사고를 당할 수 있는데요.
지진해일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는 대피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 강세현 기자 / accent@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은지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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