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치권 “유감”…선거운동 중단·신년회 축소
[KBS 부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괴한에 피습당한 사건과 관련해 부산 정치권도 일제히 유감을 표했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총선 예비 후보의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여야 각 당은 신년 첫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일도 남지 않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가덕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등 부산 현안에 대해 "더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이 대표는 괴한의 흉기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테러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최형욱/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 : "현 단계에서는 선거 운동을 일절 중단하고요, 신년인사회 등 당의 여러 가지 행사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여야 정치권도 이 대표 피습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예정된 신년 인사회 등을 축소하거나 취소했습니다.
국민의 힘 부산시당은 해마다 진행한 신년인사회 일부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 "이렇게 폭력이라든지, 보복이라든지, 극단적인 정치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대표님의 빠른 쾌유를 먼저 빌도록 하겠습니다."]
경남 양산에서 총선 승리를 결의하는 시무식을 연 정의당 부산시당은 깊은 분노와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신년 단배식을 취소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 테러나 폭력은 어떤 명분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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