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고의 있었다”…피습 이유는?

이준석 2024. 1. 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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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남성은 "살인에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는 물론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66살 김 모 씨.

부산경찰청에 이송된 김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왜 공격했습니까? 범행은 언제부터 계획하셨는지 말씀해주시겠어요?) ..."]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충남에 거주하며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제한/부산경찰청 수사본부장 :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8센티미터, 날 길이 13센티미터 칼로써,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 대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점, 특히 지난달 13일, 이 대표가 부산을 방문했을 때도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종이 왕관을 쓰고 행사 현장에 나타난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의 수사는 계획 범죄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김 씨는 68명 규모로 수사본부가 꾸려진 이곳 부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 씨는 전과나 공범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우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 4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사고를 막지 못한 부분과 관련해 경찰은 "관련 법상 선거기간 외에 당 대표의 경우 경호대상이 아니어서 근접 경호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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