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로 1명 숨져…불 나면 대피 어떻게?

이원희 2024. 1. 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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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이 같은 아파트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 불이 나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면 좋을지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복도에 연기가 자욱하고, 비상 알람이 끊임없이 울립니다.

오늘 아침 7시 10분쯤, 이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1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출입 통제선이 처져 있고 일대가 모두 검게 그을렸습니다.

이 불로 9층에 살던 50대 남성 한 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또 숨진 남성의 아내 등 15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진수/군포소방서 현장대응1단장 : "(아파트가) 복도식이어서 (연기가) 바로 이렇게 상부로 배출이 되는 형태여서."]

연기가 잘 빠지는 구조 덕분에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주민들이 관리사무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조정선/아파트 주민 : "(연기가) 여기로 이렇게 막 들어오더라고. 깜짝 놀랐어. (소방대원이) 문을 두드리는데 문이 부서지는 줄 알았어 나는."]

지난해 성탄절에는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는 등 최근 아파트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재로 연기가 집에 들어오면, 입과 코를 젖은 수건 등으로 막고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연기가 없을 경우 섣불리 대피하기보다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합니다.

[박재성/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창문을 닫고 혹시 연기가 유입될 수 있는 배수구나 이런 쪽에다가 젖은 수건으로 막고 세대 내에서 피난을 하면서 소방대에게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면서..."]

이미 열기가 느껴진다면 모포나 이불을 적셔 몸을 감싼 뒤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김경민/영상편집:김선영/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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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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