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산서 ‘흉기 피습’
[KBS 부산] [앵커]
새해를 맞아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0대 남성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아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 본 뒤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 대표에게 한 남성이 접근합니다.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이 남성, "사인해 달라"며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더니 갑자기 이 대표의 목 부위에 흉기를 휘두릅니다.
["악! 뭐야, 뭐야!"]
이 대표는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고, 이 남성은 당 관계자 등에 의해 바로 제압됐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환자 상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충남에 거주하는 66살 김모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이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에 부산에 오셨던데 범행 계획하셨나요?) ..."]
경찰은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는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손제한/부산경찰청 수사부장 :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8cm, 날 길이 13cm의 칼로써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검찰도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이한범·정운호/영상편집:백혜리/화면제공:바른소리TV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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