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증시 개장식서 감세 밝힌 날, 증시 상승세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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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증시 개장식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등 감세정책 기조를 강조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 윤 대통령은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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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 등 개인투자자 지원책 밝혀
코스피 14.53p 상승, 코스닥 12.36p 상승
증권가 "현 정부, 자본시장 지원 의지 확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증시 개장식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등 감세정책 기조를 강조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갑진년 새해 첫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3p 오른 2669.81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12.36p(1.43%) 오른 878.93으로 마감했다.
증시가 하락할 경우 현직 대통령의 증시 개장식 첫 참석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자본시장 진흥이 우선임을 강조, 개의치 않고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 윤 대통령은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혔다.
앞서 공매도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상향을 단행한 윤 대통령은 금투세 폐지 추진까지 밝히면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야 한다"며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해,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규제 혁파도 자신의 임기 중에 할 것임을 윤 대통령은 거듭 밝혔다.
이같은 윤 대통령 축사 이후 이날 하루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4억원, 1142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돼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98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셀트리온은 '통합 셀트리온' 합병 기대감에 14.89% 상승한데 이어, 셀트리온제약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284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의 첫 증시 개장식 참석으로 자본시장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인됐다"며 "투자자들이 과감한 감세에 대한 기대감도 가지겠지만 입법 문제가 걸려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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