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특별회계 도입…지역 특화 시도
[KBS 춘천] [앵커]
접경지역은 군부대 통폐합으로 정주 인구가 줄면서 경제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접경지역 특별회계가 도입됐는데요.
접경지역 특화 사업이 2028년까지 추진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인제 읍내의 상점갑니다.
썰렁합니다.
최근 3~4년 동안 주둔 군부대가 축소되거나 이전하면서 유동 인구가 줄어 든 영향이 큽니다.
지역 상점은 손님이 3분의 1 이상 줄었다며, 경영난을 호소합니다.
[장순영/지역 상인 : "부대가 이전하기 전으로 되돌려질 경기는 없을 것 같아요. 새로 생겼다가 불과 1년 못 넘기고 문 닫는 데도 많이 있었어요."]
실제 접경지역 5개 자치단체는 재정자립도 10%를 넘기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접경지역 특별회계를 운영합니다.
강원도가 1년에 50억 원씩 투자합니다.
접경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예산 확보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박상수/인제군 문화관광과장 : "접경지역이 그동안 낙후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접경지역 5개 군에 대해서 강원도에서 특별하게 만들어서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환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5개 사업은 확정됐습니다.
인제의 소양호 자연생태공원 인근에는 실내 식물원 등 체험시설을 만듭니다.
철원은 승일교 야간 경관 조성, 화천은 감성마을 체험형 생활 거점시설 조성, 양구는 백토마을 공원 조성, 고성은 대진항 명소화 사업입니다.
강원도는 관광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특별 회계를 적극 투입할 계획입니다.
[윤광순/강원도 접경지역과장 : "접경지역의 특성화된 자원을 활용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강원도와 접경지역은 이밖에 올해 접경지 빈집 활용 복합시설 조성과 DMZ 평화의 길 홍보에 20억 원을 투자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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