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사망자 48명으로 늘어…건물 수천 동 무너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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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중부의 서해안 반도에서 1일(월) 오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시간이 지난 2일 오후6시 시점에 48명에 달한다고 일본 NHK 방송이 말했다.
전날 오후 4시10분께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흔들림 7)의 강진이 발생한 뒤 12시간이 지난 2일 새벽5시까지 사망자는 4명에 그쳤으나 2일 늦은 오전부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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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주의보 모두 해제되었나 4만여 가구 정전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일본 혼슈 중부의 서해안 반도에서 1일(월) 오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시간이 지난 2일 오후6시 시점에 48명에 달한다고 일본 NHK 방송이 말했다.
사망자는 진원지인 노토 반도가 속해 있는 이시카와(石川)현에서 모두 나왔다. 인명피해가 나온 이웃 현들인 니카타, 후쿠이, 도야마, 및 기후 현에서는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나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시카와현에서 사망자는 스즈(珠洲)시 20명, 와지마(輪島)시 19명 및 나나오(七尾)시 5명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부상자는 이시카와현 16명을 비롯 100명이 넘으며 10여 명이 중상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4시10분께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흔들림 7)의 강진이 발생한 뒤 12시간이 지난 2일 새벽5시까지 사망자는 4명에 그쳤으나 2일 늦은 오전부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인명 피해와 함께 수만 동의 건물이 전파 혹은 반파되었다고 AP 통신이 일본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NHK는 진원지에서 가까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1일 저녁 도심의 관광명소인 아사이치 거리 주변에 불이 나 약 200동이 탔다고 말했다.
손괴된 차량과 선박 수도 늘고 있다.
2일 오후 늦게까지 4만 여 가구가 전기가 끊겼으며 일부 지역은 수돗물 공급과 핸드폰 연결이 안 되고 있다. 학교 및 체육관 등에서 밤을 새운 주민들은 강진 발생 후에 당국의 강진 속발 경고가 이어지자 당분간 집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 발생 후 자정까지 진도(흔들림) 1 이상의 지진이 147회 관측됐다고 2일 밝혔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사이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한 번 더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일본 아사히신문은 노토반도 북부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지진 활동이 활발해져 지난해 12월 말까지 규모 1 이상의 지진이 506회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에는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번에는 규모 7.6의 지진과 함께 쓰나미도 발생했다.
강진 발생 직후 이사카와현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비롯 도야마, 니카타, 후쿠이, 야마가타, 효고 등 5개 현에 일반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렸으나 5시간 뒤에 이사카와 대형 쓰나미 경보가 해제되었다.
2일 오전에 모든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해제되었다.
한편 진원지 인근의 아시카와현 와지마시가 지진으로 인해 서쪽으로 약 1.3m 이동했다고 일본 국토지리원이 발표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토지리원은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7,6의 지진에 의해 와지마시가 서쪽으로 약 1.3m 움직이는 등, 큰 지각변동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국토지리원이 인공위성을 사용해 관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해서 내놓은 수치는 잠정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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