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역 낙서범은 70대 노인…“개인적 관심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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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내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다만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경복궁 담벼락 스프레이 낙서 훼손 사건과 이번 사건 간 연관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경복궁 스프레이 낙서 범행과의 연관성에 대해 "낙서의 성격을 봤을 때 목적이 달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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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오후 70대 남성 A 씨를 주거지에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오전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올라가는 방향 벽면에 검은색과 빨간색 스프레이로 ‘대한민국’ ‘법 정치’ ‘법 정신’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9호선을 운영하는 메트로9 측은 이날 낙서를 모두 지웠다.
A 씨는 “개인적 관심사를 표현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치적 의도나 홍보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정신병력 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게 재물손괴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복궁 낙서범의 경우 국가지정문화재를 훼손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경복궁 스프레이 낙서 범행과의 연관성에 대해 “낙서의 성격을 봤을 때 목적이 달라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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