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당만 참여한 거제시의회 호주 해외출장 무산

강미영 기자 2024. 1. 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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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의회 의원들이 특정 정당 소속 시의원으로만 구성된 해외출장 계획을 잡았다가 적합성과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끝에 무산됐다.

2일 거제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는 '2024년 거제시의회 이태열 의원 외 5명의 공무국외출장계획 심사의 건'을 출석위원 5명 전원 반대 의견으로 부결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싱가포르 출장 등 이전 해외출장과 차별성이 없고 윤 의장을 제외한 출장 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인 점 등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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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 "실효성 없고, 시민 위해야 할 의원이 선거 이유 불참 이해 안 돼"
거제시의회ⓒ News1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의회 의원들이 특정 정당 소속 시의원으로만 구성된 해외출장 계획을 잡았다가 적합성과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끝에 무산됐다.

2일 거제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는 ‘2024년 거제시의회 이태열 의원 외 5명의 공무국외출장계획 심사의 건’을 출석위원 5명 전원 반대 의견으로 부결했다.

윤부원 거제시의장을 비롯 5명의 시의원들은 오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로 출장을 계획했다.

주 목적은 호주의 주요도시의 문화관광·해양레저산업 분야 비교 시찰을 통한 벤치마킹으로 오페라하우스, 시드니·골드코스트 컨벤션센터, 해양레저체험실, 호주 국민해양박람회관, 식물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출장 경비는 총 2100만원으로 1인당 약 350만원이다.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싱가포르 출장 등 이전 해외출장과 차별성이 없고 윤 의장을 제외한 출장 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인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 출장은 당초 경제관광위(민주당 3명·국민의힘 3명·무소속 2명)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4월 총선을 고려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이번 출장 내용은 차별점도 없고 무얼 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컸으며 관광 벤치마킹 계획에 대한 실효성을 못 느꼈다”며 반대했다.

또 “시의원은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데 선거 때문에 못 간다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상적인 공무국외연수는 경제관광위 전원이 가야 위원회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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