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부터 커터칼까지…끊이지 않는 정치인 피습
【 앵커멘트 】 우리 정치사에서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대표적으로 1960년대 YS에 대한 초산테러부터 지난 2006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유세 도중 '커터칼 피습'을 당했고 지난 대선 때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둔기로 공격당했습니다. 서영수 기자가 과거 사례를 정리하면서 왜 이런 정치인 피습 사고가 반복되는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 피습과 가장 유사한 사건으로는 지난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커터칼로 공격당한 사건이 꼽힙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 서울 신촌에서 유세를 하던 박 전 대통령은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얼굴이 11cm 정도 찢어졌습니다.
지난 대선 이틀 전에는,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가 신촌 유세 도중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년 3월 8일) - "머리가 좀 튼튼했는지 외부 상처만 나서 잘 꿰맸습니다. 증오와 혐오로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국회 안에서도 사건은 벌어졌습니다.
지난 2018년 단식 농성을 하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폭행당한 겁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3선 개헌 반대를 주장하다 자택 인근에서 '초산 테러'를 당할 뻔 했습니다.
양극화된 정치가 낳은 산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 "분노의 정치가 확산돼서 그런 거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으로 여긴다기보다는 적으로 여기잖아요."
해외에서도 지난 2022년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총격을 당해 숨졌고,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 남편이 자택에서 둔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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