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공무원, 휴일 소양호서 전복 낚시배 시민 2명 구해

이학봉 춘천시 북산면 산업경제팀장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 공무원이 낚시배가 전복돼 위급한 상황에 처한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시 15분쯤 소양호 오항리 선착장에서 출발한 낚시객의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가 전복되자 낚시객 2명은 온몸이 젖은 채 뒤집힌 배 위에 올라가 요청하고 구조를 기다렸다.

하지만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하기엔 시간이 걸렸고, 추운 날씨로 인해 자칫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조 요청 소식을 들은 이학봉 북산면 산업경제팀장은 곧바로 행정선을 몰고 긴급출동해서 낚시객 2명을 구조했다.

이학봉 북산면 산업경제팀장은 “상황전파(구조요청) 연락을 받고 현장에 신속히 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게 돼 정말 다행이다. 공직자로서의 소명을 다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동료 한 분이 휴일에도 현장에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이 팀장은 우리 도시가 나아가야 하는 모습을 몸소 실천해 줬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