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수리 안 됐는데… 총선 ‘바람’ 든 검사들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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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총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표가 수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 검사'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검찰 간부도 "부장검사가 인사철도 아닌 때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는 건 이례적인 데다, 두 사람은 사표를 내기 전에도 중간중간 정치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 내부에서도 모두 분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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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창원 출판기념회’ SNS 홍보
박대범은 선거 관계인 접촉 의혹
이성윤·신성식도 선거 출마 검토
올해 4월 총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표가 수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 검사’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직 부장검사 신분에서 정치 행보를 보인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5기)에 대해선 검찰 내부에서도 날 선 비판이 나온다.
대검 감찰위원회가 지난달 말 김 검사에게 ‘검사장 경고’ 조치를 내릴 것을 권고하자, 김 검사는 즉시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 직후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판기념회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가 삭제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돼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현직 경찰 신분 상태에서 지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대법원은 황 의원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에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기한 내 사직원을 제출했다면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원 접수 시점에 직을 그만둔 것으로 간주해 정당 가입 및 후보자등록을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해당 판결이 정치 검사들에게 길을 열어준 셈이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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