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소상공인 표심겨냥?… 현장 간 장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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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신임 장관들이 새해 정초부터 민생 현장으로 총출동하고 있다.
소상공인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오영주 신임 장관도 새해(1일)부터 현장 두 곳을 돌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새해 첫 일정으로 홍대 걷고싶은거리를 찾아 상인들을 만났고 "올해 한시적으로 소상공인 126만명에게 20만원씩 전기료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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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농가 방문
오영주 중기부 장관, 전통시장行
윤석열 정부의 신임 장관들이 새해 정초부터 민생 현장으로 총출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새해에도 우리 정부는 현장 중심 민생 행정으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주문한 만큼 취임 직후부터 민생 현장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29일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방울토마토 시설 재배 농가를 방문했다. 송 장관은 농업인들의 생산비 부담과 관련된 경영 어려움을 청취하고, "유가 보조금 지원, 시설농가 초기 투자자금 지원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금산군 만인산농협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과 최흥식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등을 만났다. 송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에 꼭 필요하고 적합한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인 1일에도 송 장관은 현장을 찾았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현장인 전북 장수군 소재 거점 소독시설의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방역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계란값 안정을 위해 방역 체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신임 장관들의 현장 방문은 특히 소상공인에 대한 '친화 메시지 전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개였고, 종사자 수는 714만3000명에 달했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넉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상공인이 쥐고 있는 막대한 표심이 장관들을 시장과 상인회로 이끄는 모양새다.
소상공인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오영주 신임 장관도 새해(1일)부터 현장 두 곳을 돌았다. 먼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태블릿 주문 솔루션 업체 '티오더'를 찾았고, 이어 종로광장전통시장을 방문해 최근 중기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공 사례를 홍보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마치 벤처기업처럼 성장하는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며 중기부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오 장관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상권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활력소가 될 것"이라면서도 "전통시장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 구매 확대 등을 비롯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3일에도 전통시장을 찾는다. 서울 용산용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협·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새해 첫 일정으로 홍대 걷고싶은거리를 찾아 상인들을 만났고 "올해 한시적으로 소상공인 126만명에게 20만원씩 전기료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예산 252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총 7602억원으로 전년(4582억원) 대비 3020억원 확대됐다.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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